창원한마음병원 주종우 교수(간담췌외과)가 인도네시아 아담말릭국립병원(H. Adam Malik National Hospital)에서 간암 수술을 시연하며 관련 의료기술을 전수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메단에서 열린 국제소화기외과학회(7월 17~22일)에 초청받은 주 교수는 여기서 생체 간이식, 뇌사자 간이식, 대장암의 간 전이(轉移), 그리고 해부학적 간 절제술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진행한 ‘간이식 워크숍’도 성황을 이뤘다.
주 교수는 아담말릭국립병원도 방문했다. 간 절제술, 개심술(開心術) 등 고난도 수술을 시행하는 대형병원으로 수술이 필요한 외과 환자가 평균 300명 이상 늘 입원해있다. 그는 여기서 2건의 간암 수술과 대장암의 간 전이 수술, 담도암 수술, 담도 결석 수술 등 고난도 수술을 시연해보였다.
이 병원과 주 교수 인연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담말릭국립병원 외과 의료진이 2013년, 그에게 간 이식과 간담췌 수술을 배우러 왔던 것. 다음 해엔 주 교수가 인도네시아를 찾아가 메단지역 최초로 성인 생체 간 이식을 성공적으로 집도했다.
그 인연으로 최근 아담말릭 부디(Budi) 교수(인도네시아 간담췌학회장)와 외과 의사 2명이 창원한마음병원으로 주 교수를 또 찾아와 간 이식 교육을 받고 돌아갔다. 그러면서 이번 학회에 초청까지 한 것.
주종우 교수는 “인도네시아 의사들에 간 이식과 간담췌 수술법을 가르쳐준 것을 시작으로 아담말릭국립병원과의 인연이 계속 이어졌다”며 “인도네시아에 간 이식 수술, 대장암이 간으로 전이된 간암 수술 시스템이 자리 잡을 때까지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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