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잇따라 커피 값을 올리는 가운데 저가 커피 브랜드마저 가격을 인상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저가 커피 업체 컴포즈커피는 오는 13일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300원 인상한다. 2014년 브랜드 론칭 이후 10년 만에 처음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단 따뜻한 아메리카노 가격은 기존 가격 그대로 유지된다.
그동안 컴포즈커피는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 판매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원자재 값 인상에 비용 부담이 가중되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1500원에서 1800원,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2500원에서 2800원으로 300원씩 올리기로 했다.
컴포즈커피는 메가MGC커피, 빽다방과 함께 노란색 외관을 갖춘 주요 저가 커피 업체로 꼽힌다. 방탄소년단(BTS) 뷔를 모델로 기용해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등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사세를 크게 확장해왔다.
업체 측은 4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원두가 폭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지속되는 불황으로 인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여파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진성 컴포즈커피 대표는 “가성비 좋은 커피의 품질과 고객 만족은 컴포즈커피가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라며 “퀄리티 높은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2700여개 전국 가맹점들과 함께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 출처 :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2039855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