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부산에 200㎜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대규모 땅 꺼짐(싱크홀)이 발생해 대형 트럭 2대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5분께 부산 사상구 한 도로에서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 가량의 대형 땅 꺼짐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배수 지원을 하기 위해 도로를 운행하던 부산소방본부 차량과 반대편에서 지나가던 5톤 트럭이 구멍으로 빠졌다.
소방 당국은 “차량이 완전히 싱크홀에 빠지기 전 바퀴가 걸쳐있는 상태에서 탑승자들이 빠져나왔다”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부산 사상구는 사고를 수습하면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사상구에서는 올해 들어 땅 꺼짐 현상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사상구 감전동에서 지름 5m, 깊이 3m의 땅 꺼짐 사고가 발생했다. 또 4월과 5월, 7월에도 한 차례씩 발생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접근하며 2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110여 건의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시내 도로 곳곳이 잠기면서 차량 피해가 큰 상황이다.
비는 이날 밤까지 계속 내릴 것으로 보인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밤까지 50~100㎜, 많은 곳은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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