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상승세를 유지하며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 3개와 도루 2개를 작성하며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세운 오타니는 이날 홈런과 도루 1개씩을 추가해 시즌 52홈런-52도루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94에서 0.297로 올랐고, 타점은 122개가 됐다.
1회 오타니는 좌완 선발 카일 프리랜드가 던진 낮은 너클 커브에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2사에서는 안타를 쳤으나 후속 타자 무키 베츠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5회 2사 2루에서 프리랜드의 높은 직구를 걷어 올려 외야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는 주루 능력도 뽐냈다. 7회 1사 2루에서 우완 불펜 제이든 힐의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1루수 마이클 토글리아가 빠른 타구를 잡았지만, 오타니의 발이 먼저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에 자리했다.
상대 실책을 틈타 3루에 도달한 오타니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내야 안타 때 득점을 올렸다.
이제 오타니는 정규시즌 잔여 8경기를 남겨뒀다. 그의 홈런과 도루 기록 하나하나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다저스는 6-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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