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8월 산업수주는 전월 대비 3.9% 늘었다고 마켓워치와 dpa 등이 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8월 광공업 수주 지수(계절조정치)가 이같이 증대했다고 발표했다.
7월 광공업 수주 지수는 전월 대비 11.7% 저하에서 11.3% 하락으로 조정됐다. 이를 감안하면 가파르게 떨어진 후 8월에는 상승으로 돌아섰다.
시장 예상 중앙치 1.8% 상승인데 실제로는 2배 넘는 증대폭을 보였다. 컴퓨팅, 전자제품, 광학제품 부문이 크게 호조를 보인 게 기여했다.
코메르츠방크 이코노미스트는 “2년 동안 감소한 수주가 안정을 찾은 걸 의미한다”며 “하지만 이전보다도 저수준에서 안정이기에 기업이 향후 수개월 사이에 생산을 단계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월 단위 변동 요인을 완화하기 위해 3개월간으로 살펴보면 6~8월 수주는 이전 3개월과 비교해 4.9% 늘어났다.
8월 내역을 보면 컴퓨터, 전자제품, 광학제품 부문이 37.9% 급증하면서 산업수주 팽창을 유발했다. 주로 전자제품 수주가 확대했다.
해외에서 수주는 7월에 비해 39% 증가했고 국내수주 경우 4.0% 늘어났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취약한 외부환경과 국내의 높은 불확실성이 여전히 경계를 요하는 상황”이라며 제조업 부진이 이어질 공산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8월 산업수주 개선에도 독일 경제 가운데 5분의 1을 차지하는 제조업은 침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9월 제조업 HC0B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39.6으로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을 훨씬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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