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 경제제재를 받는 러시아의 2023년 9월 석유와 천연가스 수익은 전월 대비 15% 늘어났다고 타스 통신과 마켓워치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러시아 재무부 통계를 인용해 9월 석유-천연가스 세입이 7399억 루블(약 10조480억원)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광물 채굴세 수입이 증대한 게 기여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9월 관련 수익은 작년 같은 달보다는 7.5% 늘어났다.
재무부는 19월 누계 석유·천연가스 세입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34.5% 크게 줄어든 5조5760억 루블에 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에너지 수입은 감소하고 있다. 원유 수출가격 상한 설정과 해상 경유를 통한 원유 수출 금지 등 서방 제재로 영향을 받고 있다.
유럽으로 가는 가스수송관 ‘노르트 스트림’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폐쇄된 것도 주된 요인이다.
9월 광물 채굴세 수입은 1조900억 루블로 8월 8748억 루블에서 늘어났다. 상품(코모디티) 가격이 오른 게 수입 증가의 배경이다.
러시아 재무부는 올해 석유·천연가스 세입이 전년 대비 23% 축소한 8조9400억 루블로 상정해 예산에 계상했다.
재정적자는 3조 루블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러시아 국내총생산(GDP) 대비 2%에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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