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출신 산체스 공략 못한 미국, 베네수엘라에 패하며 A조 최하위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우승 후보 미국이 KBO 출신 베네수엘라 선발 투수의 선방에 막히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A조 최하위로 처졌다.

미국은 12일(한국시각) 멕시코 테픽의 에스타디오 산타 테레시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 경기서 베네수엘라에 3-5로 패했다.

지난 10일 대회 첫 경기에서 푸에르토리코에 영봉패를 당했던 미국은 전날 맷 쇼의 7타점 활약과 함께 네덜란드에 12-2 콜드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베네수엘라에 패하며 미국은 1승 2패를 기록하며 멕시코와 함께 가장 낮은 순위에 자리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잭 그로츠가 3⅔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으나, 불펜이 흔들리고 말았다.

이날 경기 세 번째로 미국의 마운드에 오른 에릭 애들러는 1이닝 2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패전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승리를 거둔 베네수엘라는 2승 1패로 파나마와 함께 A조 선두를 달렸다.

베네수엘라 선발로는 지난 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마리오 산체스가 나섰다.

산체스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에 삼진을 10개나 잡아내며 이날 경기 베네수엘라의 승리를 이끌었다.

베네수엘라는 3회말 무사 1, 3루 찬스에 나선 카를로스 페레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획득했다.

미국은 4회초 리드오프 쇼의 솔로포로 다시 1-1 균형을 맞췄으나, 베네수엘라는 4회말 2사 주자 1루 디에고 카스티요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 앞서 나갔다.

6회초 미국은 다시 쇼의 희생타로 따라갔으나, 이어진 6회말 1사 2, 3루 찬스를 잡은 베네수엘라는 헬리스 로드리게스의 안타, 카스티요와 엔젤 레예스의 희생타로 3점을 추가하며 5-2로 달아났다.

미국은 9회초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추가했으나, 1사 만루의 기회를 더 살리지 못하고 패배했다.

같은 시간 파나마는 멕시코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파나마는 2승 1패를, 멕시코는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멕시코는 선발 테디 스탄키에비치의 5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에도, 타선이 홈런 두 방으로 2점밖에 내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

멕시코는 1회말 선두 타자 알론소 가이탄의 솔로포로 선취 득점에 성공, 이어진 2회말에도 가장 먼저 타석에 들어선 트레스 바레라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파나마는 4회초 1사 1, 3루 카를로스 케이로스의 희생타와 호세 라모스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고, 8회초 케이로스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3-2 승리를 만들었다.

한편, 조별리그 B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13일 대만과의 첫 경기를 통해 본격적으로 대회를 시작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1112_000295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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