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현대카드의 개인 신용판매(신판)액이 지난달에도 삼성카드를 제치고 2위로 올랐다. 롯데백화점 등 19곳의 파트너사와 특화 혜택을 담은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의 힘이 컸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개인 신용판매 취급액은 10월 말 누적 기준 116조22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3조7292억원)보다 약 12% 늘었다.
지난 18일 현대카드와 함께 ‘올리브영 현대카드’를 내놨다. 19번째 PLCC 파트너사다. 지난 8월엔 롯데백화점 제휴 카드를 선보였다. 지난 4, 5월에도 대한항공과 ‘대한항공카드120·060·300’을, 배달의민족과 ‘배민 한 그릇·곱빼기카드’를 각각 내놨다.
네이버·이마트·코스트코·제네시스·스타벅스·현대차·기아차 제휴 카드도 있다.
개인 신용판매액은 국내외에서 개인이 신용카드로 이용한 일시불·할부·현금서비스를 합산한 액수여서 시장점유율을 가늠하는 지표다.
최근 카드업계 신판액 2위 자리를 놓고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신한카드에 이어 신판액 2위 업체로 위상을 다져온 삼성카드는 개인 신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114조6017억원)보다 약 0.7% 감소한 113조8314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3위이던 현대카드가 2위로 올라섰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여행 특화 상품 및 프리미엄 서비스와 애플페이의 시너지 효과 등으로 개인 신판액이 많이 증가했다”며 “올해 상품 체계 개편과 PLCC 등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게 트리거(방아쇠)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동맹인 ‘도메인 갤럭시’에도 열일 중이다. 현대카드와 데이터 동맹을 맺은 파트너사로는 현대차·대한항공·올리브영·이마트·GS칼텍스·야놀자·미래에셋증권·쏘카 등 19곳이 있다. 각 파트너사와 공동 마케팅을 한다.
숙제는 카드 비용 등 절감이다. 카드비용은 모집 수수료·마케팅비용·카드 발급 비용뿐 아니라 카드결제중개업자(VAN사) 지급수수료·해외 지급수수료 등을 모두 포함한다.
현대카드의 3분기(7~9월) 카드비용은 25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94억)보다 약 10% 늘었다. 올해 1~3분기(1~9월) 누적 기준 카드비용도 74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763억원)보다 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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