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김민기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21일 “AI(인공지능) 인프라로서 반도체 칩과 AI 데이터센터 부분을 우리나라가 집중해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SK텔레콤의 AI 행보는 맞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교수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본사에서 열린 ‘제5회 통신 산업·서비스 스터디데이’에서 ‘AI 고도화에 따른 혁신과 통신산업 함의’를 주제로 발제했다. 이통사 수익 모델·신사업 발굴 필요성, 이통 3사의 AI 동향 및 전략 등을 소개했다. 3사는 △SK텔레콤 글로벌 AI 컴퍼니 △KT AICT(AI+CT) 컴퍼니 △LG유플러스 AX(AI 전환)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한 상태다.
김 교수는 SK텔레콤에 대해 “AI 전략 및 지향점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레이어(층)를 두고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전략이 투명하고 접근도 용이하다는 것이다. 그는 “SK텔레콤은 AI 인프라와 도메인 서비스, 생태계를 이루기 위한 PAA(Personal AI Assistant) 관점으로 구성했다. 이처럼 명백하게 전략을 보여주는 기업은 SK텔레콤 뿐”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가 호평한 SK텔레콤의 AI 피라미드 전략은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개 층으로 구성된다. 인프라 영역은 SK텔레콤의 첨단 기술 역량이 집결된 영역으로 텔코 LLM, AI DC(데이터센터), AI 칩셋, AI 유무선 인프라 등이 해당한다.
AIX 영역은 모바일, 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 등 핵심 비즈니스에 AI를 접목해 생산성과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것을 말한다. 최상단의 AI 서비스 영역은 에이닷(A.)과 글로벌 PAA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SK텔레콤은 AI 피라미드 전략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 AI 피라미드 전략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SK텔레콤이 다양한 산업 제휴사와 전략적으로 협력해 새로운 성장 영역을 개척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유선과 모바일 핵심 사업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옴디아는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거대언어모델(LLM) 등 AI 피라미드 1층에 해당하는 인프라 부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파트너 회사들이 AI 기반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고, SK텔레콤은 거대언어모델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기술 지원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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