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끼리 성관계 시키고 몰래 촬영해 협박…성인용품 회사 회장 구속

직원끼리 성관계 시키고 몰래 촬영해 협박…성인용품 회사 회장 구속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직원들에게 서로 성관계를 강요하고 투자 명목으로 거액을 편취한 경기도 한 성인용품 회사 회장이 결국 구치소에 수감됐다.

지난달 31일 JTBC에 따르면 경기도 한 성인용품 회사 회장 양모 씨가 최근 4억원가량의 사기 혐의, 위계에 의한 간음 등 혐의로 고소당했으며 이 중 일부 혐의가 인정돼 지난주 경찰에 구속됐다.

직원들에게 서로 성관계를 강요하고 투자 명목으로 거액을 편취한 경기도 한 성인용품 회사 회장이 결국 구치소에 수감됐다. 사진은 양 씨.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직원들에게 서로 성관계를 강요하고 투자 명목으로 거액을 편취한 경기도 한 성인용품 회사 회장이 결국 구치소에 수감됐다. 사진은 양 씨.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양 씨의 회사는 임원의 비서를 채용한다는 평범한 구인 공고를 보고 지원한 피해자들에게 ‘성적관련 모든 것들을 인정하고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 사유로 절대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쓰게 했다.

또한 서약서에는 ‘직원간 관계는 사내, 워크샵 또는 대표이사가 지정한 장소에서만’이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실제 해당 회사에서 피해를 본 A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누구 들어가서 (성관계) 하라고. 빨리하고 끝내자'(라고 했다)”고 전했다.

양 씨는 또 이 같은 방식으로 이뤄진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해 직원들의 약점을 잡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는 자신을 고소하려는 일부 직원에게는 “회사가 가진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 등은 가족 이외 제 3자가 알게 될 수도 있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직원들에게 서로 성관계를 강요하고 투자 명목으로 거액을 편취한 경기도 한 성인용품 회사 회장이 결국 구치소에 수감됐다. 사진은 양 씨 회사가 입사자들에게 받은 서약서 내용.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직원들에게 서로 성관계를 강요하고 투자 명목으로 거액을 편취한 경기도 한 성인용품 회사 회장이 결국 구치소에 수감됐다. 사진은 양 씨 회사가 입사자들에게 받은 서약서 내용.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사회초년생이었던 다수 피해자들은 평소 조폭 등과의 인맥을 과시해 오고 자신들의 영상을 가지고 있는 양 씨 지시를 거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양 씨는 직원들에게 투자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명품 쇼핑으로 탕진하는 하는 등 부를 과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직원들에게 서로 성관계를 강요하고 투자 명목으로 거액을 편취한 경기도 한 성인용품 회사 회장이 결국 구치소에 수감됐다. 사진은 양 씨 회사가 입사자들에게 받은 서약서 내용.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직원들에게 서로 성관계를 강요하고 투자 명목으로 거액을 편취한 경기도 한 성인용품 회사 회장이 결국 구치소에 수감됐다. 사진은 양 씨 회사가 입사자들에게 받은 서약서 내용.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기초 생활보장 수급자였던 양 씨는 직원들에게 거액의 투자금을 받아 명품을 구매하고 생활비와 주거비 등으로 사용했으며 이후 남은 금액으로 직원들 월급까지 충당했다.

또 그는 이미 고용노동부 임금체불 사업자 명단에도 이름이 올라온 사람이었나 평소 가명을 사용해 피해자들의 눈을 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양 씨는 이 같은 행위를 모두 부인했다. 그는 “다른 곳과 다르게 자유로운 분위기로 간 것이다. 다 동의를 얻은 것”이라며 “사업을 하면 100명 다 성공할 수 없지 않나. 그러면 당연히 월급을 못 주는 상황이 온다. 투자자들도 알고 투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 출처 : https://www.inews24.com/view/170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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