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문동주, 시즌 두 번째 출격…2경기 연속 승리 ‘정조준’

한화 문동주, 시즌 두 번째 출격…2경기 연속 승리 ‘정조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화 이글스의 ‘미래 에이스’ 문동주(21)가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문동주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신인왕에 오른 문동주의 시즌 두 번째 등판이다.

문동주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달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삼진 5개를 잡고, 볼넷은 2개를 내줬다.

한화가 SSG를 10-6으로 꺾으면서 문동주는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2년차인 지난해 잠재력을 꽃피웠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지키면서 23경기에 등판,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거뒀다.

투수의 경우 최근 5년 이내 입단, 누적 30이닝 이하면 신인상 후보 자격이 유지된다. 2022년 28⅔이닝을 던지면서 신인왕 후보 자격을 유지한 문동주는 지난해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문동주는 지난해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연달아 출격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한국 야구 대표팀으로 출전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빅리거들을 상대했다.

연이은 국제대회, 메이저리거 상대 경험이 한화를 넘어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에이스로 주목받는 문동주 성장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올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꿈꾸는 문동주는 일단 기분 좋게 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또 승리를 정조준한다.

문동주는 2023시즌 롯데를 상대로는 썩 좋지 못했다. 두 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2패만 떠안았고, 6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9실점하며 평균자책점 12.15에 그쳤다.

문동주에게는 시즌 두 번째 등판이 롯데와의 악연을 털어낼 기회다.

최근 한화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올라있다. 지난달 24일 LG 트윈스전부터 31일 KT 위즈전까지 7경기를 내리 이기며 선두로 치고 나간 상태다.

다만 지난 2일 대전 롯데전에서 0-1로 석패해 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문동주는 연패를 막아야 한다는 책무를 안고 마운드에 선다. 4일 롯데전에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의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어 문동주가 승리를 이끌 경우 한화는 다시 연승을 노려볼 수 있다.

이날 경기에 또 만원 관중이 입장할지도 관심사다.

한화가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한화 팬들은 지난 2일 평일임에도 경기장을 꽉 채웠다. 한화가 화요일 홈 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한 것은 2010년 3월 30일 롯데전 이후 5117일 만이다.

이번 시즌 한화는 4차례 홈경기에서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인복을 선발로 내세운다. 5선발로 낙점된 이인복은 이번 시즌 첫 선발등판에 나선다. 이인복은 지난 달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40402_0002685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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